내년 주총 후 3월 1일 분할 예정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SK디앤디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SK디앤디와 에코그린으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에코그린은 신설회사다.
SK디앤디는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부동산과 에너지 사업을 분리한다.
존속회사인 SK디앤디는 선두 디벨로퍼로의 지위를 굳건히 하는 한편 공간 플랫폼과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을 지속한다. 분할회사인 에코그린(가칭)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 가속화와 더불어 솔루션과 중개 플랫폼을 통한 전력거래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가액을 고려해 존속회사 약 77%, 신설회사 약 23%다. 두 회사는 내년 2월 주주총회를 거쳐 2024년 3월 1일 자로 분할한다. 이후 2월 28일~3월 28일 주식 매매거래 정지, 2024년 3월 29일 각각 변경 상장, 재상장을 거쳐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출범할 예정이다.
SK디앤디는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부동산과 에너지가 각각의 회사로서 정체성을 명확히하고 시장에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분산됐던 역량을 집중해 전문성을 강화함으로써 솔루션 기업으로의 가치사슬 확장에 동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신설회사인 에코그린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을 맡는다.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투자 재원 확보, 전력중개·VPP 솔루션 개발, ESS 해외 시장 진출 등 전력 밸류체인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SK디앤디는 주식수 증가를 통한 거래량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신설회사의 액면가를 200원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분할 비율에 따라 배정된 신설회사의 발행주식 수는 2461만6295주로 늘어난다.
김도현 SK디앤디 대표이사는 “부동산·에너지 각 분야에서 설립 후 수 년 간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각 업계 내 선두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왔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수익 구조 다변화, 밸류체인 확장 등 전략 제시를 해왔지만 기업가치 제고에 분명한 한계가 존재함을 깨닫고 이번 결정을 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