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KT 새 수장이된 김영섭 대표이사가 취임 이틀 만에 소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이른바 ‘내부 이권 카르텔’로 지목된 사내 고위급 임원 3인의 직무를 해제한 핀셋 인사다.
KT에 따르면 1일 김영섭 대표는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사장),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을 보직해제 조치하는 일부 부문장급 교체 인사를 발표했다.
이들은 여권 등으로부터 ‘이권 카프텔’로 지목된 임원들로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 특정 하청업체들에게 용역을 몰아줬다는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아왔다.
해당 보직에는 김영진 재무실장(전무), 이현석 충남충북관역본부장(전무), 이선주 D-TF장(전무)가 연말까지 직무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김 대표는 취임 당일인 지난달 30일 임직원 미팅에서 “경영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개편이 가능한 빨리 진행 돼야 하지만, KT인 대부분이 훌륭한 직장관을 가지고 일하는 분들이기에 함께 가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조직 안정을 우선한 만큼, 꼭 필요한 후속 인사는 연말께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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