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명가'의 앞선 기술력... 45년 된 ‘금성 벽걸이 에어컨’, 아직도 쌩쌩
'가전 명가'의 앞선 기술력... 45년 된 ‘금성 벽걸이 에어컨’, 아직도 쌩쌩
  • 박세리 기자
  • 승인 2023.07.03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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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1979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벽걸이 에어컨이 45년 동안 정상 작동한 뒤 다시 돌아왔다. 경주에 거주하는 홍연무·문희선씨 부부가 1979년 구입해 45년 동안 고장 없이 사용해온 벽걸이 에어컨‘GA-100SP’을 LG전자에 기증했다.(사진=LG전자)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LG전자는 최근 경주에 거주하는 홍연무·문희선씨 부부가 1979년 구입해 45년 동안 고장 없이 사용해온 벽걸이 에어컨‘GA-100SP’을 LG전자에 기증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1979년 당시 ‘금성 에어컨’으로 ‘골드 스타(Gold Star)’ 상표로 출시된 벽걸이 에어컨이다. 국내 최초로 에어컨 실외기를 분리해 바람이 나오는 본체만 벽에 거는 벽걸이 형이다. 당시 국내 에어컨 시장은 실외기와 본체가 붙어있는 창문형 에어컨이 주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벽걸이 에어컨의 등장은 혁신이었다.

실외기와 본체가 분리돼 기존 에어컨 대비 소음이 월등히 적었다. 또 에어컨 설치 위치가 창문이 아닌 점도 환영받았다. 당시 주택은 단열 효과가 좋지 못해서 에어컨을 창문에 설치하면 틈새로 공기 유출이 많았다. 벽걸이 에어컨을 설치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LG전자는 이번에 국내 최초 벽걸이 에어컨 GA-100SP을 확보함에 따라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1968년 출시된 국내 최초 창문형 에어컨 'GA-111', 1983년 출시된 국내 최초 스탠드 에어컨 'GA-025' 등과 함께 에어컨 최초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LG전자는 다양한 형태의 최초 에어컨들을 경기 이천 LG인화원과 창원 연구소 등에 전시하고, 방문객들에게 LG전자 에어컨의 앞선 기술력을 입증하는 유산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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