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작년 순익 2조2309억…전년비 2.7%↓
NH농협금융, 작년 순익 2조2309억…전년비 2.7%↓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3.02.15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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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손실충당금전입 150% 증가 등 영향
계열사 은행·보험 등 호조, 증권은 감소
손실흡수능력 확보 및 사회적 책임 이행
(사진=농협금융)
(사진=농협금융)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작년 2조23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2.7% 감소한 실적으로 증권업황 악화 및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위해 충당금을 대거 적립한 영향을 받았다. 

농협금융은 2022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2309억원으로 전년 대비 2.7%(610억원) 감소했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농업지원사업비(4505억원) 부담 전 순이익 역시 2조53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5%(649억원) 줄었다. 농업지원사업비는 농협금융 자회사들이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분담금이다. 작년에는 농협은행(3247억원), NH투자증권(550억원), NH농협생명(450억원), NH농협손해보험(240억원) 등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은 금리 상승 및 주가 하락으로 유가증권 운용이익이 감소했고,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선제적 대손충당금 약 4000억원 등을 적립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농협금융의 지난해 연간 이자이익은 9조5559억원, 비이자이익은 6577억원이었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 등으로 전년 대비 12.3% 늘어난 데 반해,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운용이익과 수수료이익 감소 등으로 같은 기간 62% 줄었다.

같은 해 농협금융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7820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150% 증가한 수치다.   

작년 말 연결기준 총자산(신탁 제외)은 524조9000억원 규모로 전년 말보다 3.55% 성장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30%로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51.13%로 1년 전보다 63.64%p 확대됐다. 수익성 지표는 ROE(자기자본이익률) 9.33%, ROA(총자산순이익률)는 0.46%로 집계됐다. 농업지원사업비 전 ROE는 10.62%, ROA는 0.52%다. 

자회사별로는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순이익이 1조71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1626억원)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들의 순이익(전년 대비 증감율)은 NH투자증권 3034억원(-67.4%) 농협생명 2170억원(+31%), 농협손해보험 1147억원(+33.2%), 농협캐피탈 1031억원(+7.4%) 등이었다.

한편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에 농업지원사업비 4505억원 외에도 배당금 6400억원 등 총 1조 905억원을 공급했다.

이는 농업인 조합원과 청년농, 귀농인에 대한 금융지원, 축산농가 사료비 부담 경감 등 농업인 및 농업·농촌 지원과 물가급등 100대 품목 특별 가격 할인, 제철 농산물 상시 가격 할인 등 농산물 물가안정 재원 등으로 활용된다. 

또한 농협금융은 지난해 취약계층 및 지역 소외계층 등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금액 1731억원을 지출했고, 연간 7만6035명이 15만4512시간의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했다.

농협금융은 "경기둔화에 따른 잠재적 부실자산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업권별 핵심사업 집중 추진을 통한 시장경쟁력 제고와 신사업 발굴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로 그룹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지속적으로 향상 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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