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한화그룹 맞손…美 배터리·ESS시장 전방위 협업 나서
LG에너지솔루션-한화그룹 맞손…美 배터리·ESS시장 전방위 협업 나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1.1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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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한화 모멘텀부문, 에어로스페이스 MOU
사진=
16일 LG에너지솔루션은 한화그룹 3사와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배터리분야 전방위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문승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재규 한화큐셀 GES사업부장,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ESS사업부장, 류양식 한화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 신기창 LG에너지솔루션 전극기술센터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이 미래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한다. 미국 내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공동 투자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신성장 사업까지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한화 모멘텀부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그룹 3사와 ESS 사업 등 배터리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이재규 한화큐셀 GES사업부장, 류양식 한화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 문승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 장승세 ESS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기점으로 향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양사는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ESS 시장 선점에 나선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은 미국 ESS 전용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공동 투자를 추진한다. 배터리뿐만 아니라 ESS에 포함되는 공조시스템, 전장부품 등 통합 시스템 솔루션의 기술 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으로 한화큐셀은 안정적으로 미국 전력 시장용 배터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로 전력망의 안정화와 전력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ESS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제품 수급이 중요하다.

특히 미국 전력망 ESS 시장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통과로 연간 기준 2021년 9기가와트시(GWh)에서 2031년 95GWh로 9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도 큰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처를 추가  확보하며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써 자동차 전지, 소형 전지부터 ESS 사업까지 이어지는 안정적인 삼각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2021년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발전사인 '비스트라'에 단일 전력망 사이트 기준 세계 최대인 1.2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를 신설해 ESS 시스템 통합 분야에도 진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차전지, 태양광, 디스플레이, 자동차 분야 등의 다양한 고객사에 공정장비를 제공하는 자동화 엔지니어링 솔루션 전문 기업인 한화모멘텀과도 협력한다.

양사는 배터리 제조 설비 관련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GM(얼티엄1·2·3공장), 스텔란티스, 혼다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함께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국내 오창, 폴란드, 미시간 등 기존 단독 공장들의 생산 능력 확장을 위한 투자도 예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UAM에 적용할 수 있는 특수 목적용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래 신성장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각 사의 배터리 관련 사업의 경쟁력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태양광·ESS 사업 관련 고객 가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고객에게 친환경 에너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성장하고 있는 미국 ESS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에 대규모 생산설비를 구축 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을 결정했다”며 “국내외에서 배터리 제조설비와 특수 목적용 배터리 개발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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