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계열사 3기신도시에 집결…부천대장지구에 ‘SK그린테크노캠퍼스’ 설립
SK 계열사 3기신도시에 집결…부천대장지구에 ‘SK그린테크노캠퍼스’ 설립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1.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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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강조한 '그린사업' 실현 첫발
사진=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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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SK가 그룹 내 친환경 사업 분야의 연구·개발(R&D) 인력과 역량을 결집시키는 대규모 연구시설을 조성한다.

SK그룹은 25일 경기도 부천시와 손잡고 3기 신도시 가운데 하나인 부천 대장지구 내 약 9만9000㎡에 SK이노베이션 등 7개 관계사의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 인력 등 3000여명이 근무할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를 설립한고 밝혔다. SK와 부천시는 이날 부천시 청사에서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장덕천 부천시장, 이성준 SK그린연구소추진단장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SK가 대장지구에 설립할 시설은 입주할 부지 등이 확정되면 오는 2025년경 착공에 들어가 2027년 초 문을 열 예정이다. SK는 연면적 약 19만8000㎡ 규모로 지어질 시설 조성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 곳에는 SK이노베이션과 함께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온, SK E&S, SKC, SK머티리얼즈 등 총 7개사의  차세대 배터리·반도체 소재  탄소 저감·포집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친환경 기술개발 부문이 입주한다.

SK는 그린테크노캠퍼스를 통해 그린 기술 개발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고 관계사들의 기술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최적 배치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SK가 캠퍼스에서 중점 연구할 기술 분야는 크게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환경 솔루션으로 나뉜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 부문은 배터리(2차전지, 2차전지 소재, 차세대 전지)와 수소 관련 기술을 주로 다룬다. 환경 솔루션 부문은 배터리 재활용, 탄소 포집·활용·저장, 에너지솔루션 등을 포함한다. 기타 나노 소재 등 친환경 기반 기술, 저전력 반도체 소재 등 미래 유망 친환경 기술 연구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SK는 기존 SK대덕연구단지에 대한 투자도 배터리 실험·품질 검증, 친환경 소재·기술 실증 기능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온이 함께 운영 중인 대덕연구단지에는 현재 배터리와 친환경 소재 분야 R&D 인력 1200여명이 근무 중이다.

앞서 SK는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RE100'에 가입하고 2021년 그룹 전체 차원의 넷제로(탄소중립) 조기 추진을 선언하는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비즈니스 혁신에 앞장서왔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2020년부터 CEO세미나 등을 통해 “그린 사업 전략을 택한 관계사들이 결집해 전략을 실현할 방법을 함께 논의하고 찾아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성준 SK그린연구소추진단장은 "각지에 분산된 그룹의 친환경 연구·개발 역량을 모으는 그린테크노캠퍼스가 조성되면 넷제로 달성을 위한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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