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이런 것도?…대형건설사 유튜브 '가지각색'
유튜브에서 이런 것도?…대형건설사 유튜브 '가지각색'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6.04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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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자이TV 구독자 34만…현대건설은 1년 만에 10만
부동산이슈·투자전략에서 특색 살린 단독 코너까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대형건설사들의 유튜브 채널이 정규 텔레비전 방송에 버금가는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각 건설사별 특색을 갖춘 아파트 브랜드가 고급화 전략으로 시장에 자리잡은 가운데 최근 몇 년 새 유튜브가 대중적인 플랫폼으로 안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업계에서는 대형건설사들이 자사의 특색을 유튜브에 녹여내고자 분주한 움직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 웹드라마부터 대담까지…형형색색 코너 '눈길'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건설사들은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주거 브랜드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자사의 건축 기술 소개와 함께 부동산 시장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면서 예비 입주민들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유튜브를 가장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건설사는 GS건설이다. GS건설은 지난 2017년 6월 '자이TV'를 개설한 뒤 4년 만인 올해 5월 구독자 수 30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기준 구독자 수는 34만1000명이다. 건설업계 유튜브 채널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GS건설의 유튜브 채널은 ▲자이노베이션 ▲발품명품 팩트체크 ▲차이나는클래스 ▲쇼킹한랭킹쇼 ▲부동산What수다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자이노베이션에는 아파트 브랜드 '자이'에 적용된 스마트 시스템을 웹드라마 형태로 소개하는 독특한 방식이 눈에 띈다. 차이나는 클래스에서는 부동산 정책 등에 관한 정보를 전문가와 함께 쉽게 풀어냈다.

부동산What수다는 방송인 김구라를 중심으로 연구원과 교수진들이 모여 부동산 시장을 진단하고 전망하는 코너다. 이 코너는 온라인 설문을 통한 질문 채택으로 일방향 소통이 아닌 쌍방향 소통을 택한 점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 1월 진행한 설문에는 2만2000여명이 응답할 정도로 높은 참여도를 자랑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채널로 객관적인 입장의 검증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GS건설
사진=GS건설

GS건설 다음으로 유튜브에 열을 올리는 건설사는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2년 전인 2019년 '힐스 캐스팅'을 열고 본격적으로 유튜브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진출 1년여 만에 구독자 수 10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기준 구독자 수는 15만5000명이다.

힐스 캐스팅은 ▲힐스 라이프 ▲부동산 톡zip ▲힐스 분양zip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힐스 라이프에서는 힐스테이트에서 누릴 수 있는 주거 문화와 'H 시리즈' 등 힐스테이트에 적용된 현대건설의 특화 기술을 광고, 토크쇼, 단편 드라마 등의 형태로 선보인다. 부동산 톡zip은 실수요자·투자자들의 입맛에 맞는 정보를 제공한다.

또 힐스테이트 분양 단지의 견본주택을 유명 인사, 전문가들이 직접 소개하는 힐스 분양zip 콘텐츠도 인기다. 지난 4월에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와 함께 한 2021 트렌드 세미나를 '힐스 트렌드' 코너를 통해 선보이기도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존 건설업계 채널에서 볼 수 없는 새롭고 트렌디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 삼성물산, '래미안 아카데미'서 소소한 재미 제공

시공능력평가 7년 연속 1위를 기록 중인 삼성물산은 채널 래미안을 운영 중이다. 삼성물산은 이를 통해 자사 브랜드를 홍보하는 한편, '래미안 클라스' 코너에서 부동산 키워드·세금 등 시청자들이 어려워하고 궁금해 하는 정보를 전문가와 함께 풀어낸다. 사전청약에 대한 기본 설명과 전략을 설명하는 식이다.

유튜브 '채널 래미안' 페이지 갈무리
유튜브 '채널 래미안' 페이지 갈무리

채널 래미안에서 눈에 띄는 코너는 '래미안 아카데미'다. 이 코너에서는 '슬기로운 집콕생활'이라는 슬로건 아래 인테리어, 디자인, 가드닝 등 래미안 입주민이 집을 직접 꾸미는 데 필요한 키트를 월별로 선보인다. 키트는 간단한 제작 도구와 본품으로 구성됐다. 입주민들은 디퓨저, 캔들, 도마 등 매월 다른 키트를 통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더샵TV를 통해 유튜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더샵TV에서는 단지 소개 영상과 함께 재건축·재개발, GTX 등과 같은 부동산 이슈와 단지 청약 방법 등을 설명하는 기초 자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건설은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하면서 코로나19로 일상화된 비대면 관람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초 지배구조를 개편해 인적분할을 완료한 DL이앤씨는 따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지는 않다. 대신 분할 지주회사인 DL이 석유화학과 건설 분야를 소개하는 영상을 업로드하는 'DL' 채널을 운영 중이다. DL은 이 채널에서 건설 현장에 적용되는 빅데이터·AI 등 스마트 건설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직장인 브이로그(Vlog) 형태의 영상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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