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비 올랐다… 한진·롯데 등 개인 고객 택배비 1000~2000원 인상↑
택배비 올랐다… 한진·롯데 등 개인 고객 택배비 1000~2000원 인상↑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05.0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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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체 “분류업무 인력투입·자동화 설비 증설 위해 인상 불가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국내 주요 택배업체들이 기업 고객에 이어 개인 고객의 택배 가격을 잇달아 인상했다. 

3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지난달 19일부터 개인 고객 택배 가격을 소형(무게 5㎏ 이하, 가로·세로·높이 세 변의 합이 100㎝ 이하) 기준 2천원 가량 인상했다. 이에 따라 동일권역 기준 기존 4천~6천원이던 택배 운임은 5천~7천원이 됐다.

초소형(3㎏·80㎝ 이하)은 4천에서 5천원으로, 중형(15㎏·120㎝ 이하)은 5천에서 6천원으로, 대형(20㎏·160㎝ 이하)은 6천에서 7천원으로 1천원씩 올랐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3월 15일부터 개인 고객 택배비를 1천원씩 올려 소형 5천원, 중형 6천원, 대형 7천원으로 인상됐다.

국내 택배 점유율 1위인 CJ대한통운의 경우 소형 기준 개인 택배 가격이 6천 원으로 책정돼 있는데, 당분간 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는 이들 ‘빅3’ 업체는 택배 근로자 과로 방지 대책 이행을 위해 분류 업무에 추가 인력을 투입하고 자동화 설비를 증설하면서 비용 부담이 증가하자 기업 고객의 택배 단가를 올린 바 있다.

CJ대한통운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기업 고객의 택배 단가를 소형 기준 각각 250원, 150원 올렸다. 한진은 올 초부터 기업 고객에 대해 소형 기준 1,800원 이하는 신규 계약이나 계약 연장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도 했다.

다만 기업 고객보다 개인 고객 택배비가 가파르게 올라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한 택배업체 관계자는 “기업 택배는 물량을 대량으로 집하하지만, 개인은 동일한 택배기사가 가서 한두 개만 가져오고, 운영 방식도 달라 단가 자체가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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