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1월 청약 실적 ‘탑티어’…해외 사업도 순항
대우건설, 11월 청약 실적 ‘탑티어’…해외 사업도 순항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2.0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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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앤오(S4블록)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앤오(S4블록)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11월 청약 접수가 진행된 단지 가운데 대우건설 ‘푸르지오’에 1순위 통장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한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S1블록)가 534.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냄과 동시에 청약 경쟁률 상위 3개 단지를 푸르지오가 차지하면서 대우건설 브랜드 가치를 각인했다는 평가다. 해외에서도 LNG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면서 부진했던 해외 사업 수익성이 내년에는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진다.

4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된 민간공급 아파트 31개 단지에서 대우건설이 분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와 ‘하남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에 1순위 청약통장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별로는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에 총 19만409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이어 ‘과천 르센토 데시앙’,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가 뒤를 이었다.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로 534.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어 '과천 르센토 데시앙'(470대 1),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416대 1),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405대 1) 등으로 나타나, 경쟁률 상위 4개 단지 가운데 푸르지오 브랜드가 3개를 차지했다.

자료=대우건설
자료=대우건설

앞서 지난 2월 마수걸이 분양으로 선보인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평균 경쟁률 145.7대 1, 최고 경쟁률 227.8대 1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선보인 ‘대치 푸르지오 써밋’은 평균 168.1대 1, 최고 경쟁률 848대 1을 나타냈다.

대우건설은 이달까지 3만2188가구를 공급해 민간 건설사 최다 공급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인 3만4000가구에 근접하고 있다. 3분기 누계 신규 수주액은 8조5000억원으로 연간 목표치인 12조7000억원 대비 66%를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액 8조6000억원 대비로는 98% 수준이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해외는 불확실하지만 국내는 시장 호조가 지속돼 오는 2021년에도 자체 물량 8200가구 포함 3만가구 이상의 분양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지난해 2만1000가구를 분양했으며 올해는 3만4000가구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분양 호황기에 가장 적극적으로 주택 사업을 확대하면서 향후 2년간 주택 사업 성장성이 가장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는 주택 사업 수익성이 타사 대비 낮았으나, 최근 자체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해외 LNG 프로젝트 시장 입지 확보

꾸준한 해외 LNG 프로젝트 수주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021년에는 지난해 수주한 나이지리아 NLNG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반영되면서 해외 사업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LNG 시장의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꾸준한 LNG 프로젝트 수주는 긍정적”이라며 “현재 치요다(Chiyoda)와 함께 카타르 LNG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수주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5월 나이지리아에서 5조1811억원 규모의 LNG 플랜트 및 생산 시설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에서 대우건설은 ‘LNG 트레인(train) 7’의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한다. 글로벌 건설사인 이탈리아 사이펨(Saipem), 일본 치요다(Chiyoda)와 합작 투자로 참여했다. 대우건설 지분은 40%로 2조669억원 규모다. 계약 당시 글로벌 건설사들이 독식해온 LNG 액화 플랜트 건설 시장에서 원청사 지위를 확보해 주목받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주택 분야를 기반으로 전 사업에서 시장의 신뢰를 높여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기업 가치 제고 활동과 내부 시스템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재무 안정성을 이룰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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