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대통령 조기 퇴원·부양책 기대에 급등...나스닥 2.32%↑
뉴욕증시, 트럼프 대통령 조기 퇴원·부양책 기대에 급등...나스닥 2.32%↑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10.0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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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퇴원 소식과 경기 부양 법안 합의 기대에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퇴원 소식과 경기 부양 법안 합의 기대에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퇴원 소식과 경기 부양 법안 합의 기대에 급등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5.83포인트(1.68%) 오른 28,148.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0.16포인트(1.80%) 상승한 3,408.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7.47포인트(2.32%) 상승한 11,332.4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증시는 지난주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2시37분 "나는 오늘 오후 6시 30분 이 훌륭한 월터 리드 군병원을 떠날 예정"이라며 퇴원을 알린 이후 상승폭이 확대됐다.

아울러 미국의 신규 부양책이 조만간 도입될 수 있다는 기대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한 시간 동안 통화를 하고 이견을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윗을 통해 "협력해서 빨리 끝내라"고 합의를 촉구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이후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강세가 한층 뚜렷해진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증세와 규제 강화를 공약한 바이든 후보의 당선 자체는 월가에 골치를 안겨줄 수 있지만, 적은 표차로 당선돼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사태 등 혼란을 초래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는 견해다. 전날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방송 공동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를 14%포인트로 벌렸다.

국제 유가와 금값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5.9%(2.17달러) 급등한 39.22달러에 장을 마감했고,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2.50달러) 오른 1,92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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