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넣어도 1주 못 받을 수도...빅히트 청약 오늘 시작
1억원 넣어도 1주 못 받을 수도...빅히트 청약 오늘 시작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10.0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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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대기성 자금 100조원, 빅히트로 몰리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인 공모주 청약이 오늘부터 시작된다. (사진=빅히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인 공모주 청약이 오늘부터 시작된다. (사진=빅히트)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하반기 기업고개(IPO) 시장에서 ‘대어’로 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의 일반인 공모주 청약이 오늘부터 시작된다. 앞서 카카오게임즈 공모청약 당시 수천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린데 이어 빅히트 청약도 비슷한 흐름이 재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5~6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다.

이달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정인 빅히트는 전체 공모 물량 713만주의 20%인 142만6000주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물량으로 배정했다. 배정물량은 NH투자증권이 64만8182주로 가장 많고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55만5584주, 미래에셋대우 18만5195주, 키움증권 3만7039주 순이다.

빅히트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현재 증시 대기성 자금이 100조원이 넘는다. 증거금 1억원을 넣으면 최종 청약 경쟁률은 1000대 1을 넘어 1주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만약 앞서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처럼 경쟁률이 1500대 1을 넘어설 경우 1억원을 넣어도 1주도 못 받을수도 있다.

금융투자업계가 보는 빅히트의 목표주가는 최저 16만원(메리츠증권)부터 최대 38만원(하나금융투자)까지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1위 아티스트인 BTS 유니버스의 가치 및 온라인 디즈니랜드인 ‘위버스’ 플랫폼과 결합될 시너지, 빅히트가 글로벌 음악 산업의 혁신 그 자체임을 감안한 밸류에이션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IPO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단연 방시혁 빅히트 대표로, 그는 1237만7337주를 보유하고 있어 공모가(13만5000원) 기준 지분가치는 1조6709억원에 이른다. 이는 재벌닷컴이 집계한 국내 상장사 주식부자 순위(지난달 29일 기준)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각각 1조6096억원)을 앞서 전체 순위 14위에 해당한다.

빅히트가 만약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의 뒤를 이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에 성공할 경우 방 대표의 주식 재산은 4조3444억원으로 부풀게 된다. 이 경우 방 대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조3436억원)을 넘어 단숨에 국내 주식부자 5위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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