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현대중공업지주 작년 4분기 실적, 시장예상 부합 전망”
KB증권 “현대중공업지주 작년 4분기 실적, 시장예상 부합 전망”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1.0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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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일 현대중공업지주의 목표주가 4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사진=KB증권)
KB증권은 2일 현대중공업지주의 목표주가 4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사진=KB증권)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KB증권은 2일 현대중공업지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부합하는 무난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 4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2일 현대중공업지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한 6조63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기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3080억원을, 지배순이익 1,5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현대오일뱅크의 실적이 정상화될 것이고, 현대건설기계 등 기타 자회사들의 실적도 큰 이슈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1조4000억원 규모의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완료로 재무구조는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4월 보유 중인 현대오일뱅크 지분 91% 중 17%(4166만주)를 주당 3만3000원에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에 매각하기로 계약했고 최근 대금수취를 완료했다.

매각대금은 총 1조3749억원으로 이를 100% 지분으로 환산한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가치는 8조900억원이다. 정 연구원은 “당장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가능성은 낮아졌으나 이번 매각으로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가치가 확인됐고, 차입금 감소 등을 통해 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당락에 따른 영향은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오일뱅크로부터의 안정적인 배당금을 재원으로 올해 주당 1만8500원 이상의 배당금 지급을 시장에 약속했다. 이에 따른 배당수익률은 5.5%인데 이는 코스피200 비(非)금융주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배당락의 영향으로 최근 주가가 하락했지만 안정적인 오일뱅크의 실적과 조선업 업황 개선, 높고 안정적인 배당 등을 감안하면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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