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나쁜 남자에게 끌린다.
여자들은 나쁜 남자에게 끌린다.
  • 아이엠리치
  • 승인 2006.03.0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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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나쁜 남자에게 끌린다.


여성과 교제를 시작할 때 의식적으로 나쁜 남자, 무서운 남자라는 인상을 남기는 것이 선수들의 숨은 비결이다. 나쁜 면을 보이고 난 뒤 부드럽게 대하면 여성에 따라서는 그 다정다감함을 실제보다 몇 배 더 큰 애정으로 부풀려서 느끼기 때문이다.

 

나쁜 남자는 그저 기분 내키는 대로 함부로 대하기도 하지만 그런 후에는 마치 손바닥 뒤집듯 태도를 돌변하면서 잘해준다. 특히 상대방이 마조히스트의 성향을 지닌 여성이라면 이 방법이 유효하다. 이런 타입의 여성은 그 격차가 크면 클수록 더더욱 애정을 느껴 ‘절대 저 사람과 헤어질 수 없어’라고 생각하기에 이른다.

 

이것이 진정한 선수들의 방법인데, 이와 같은 예는 굳이 이 방법이 아니더라도 찾아볼 수 있다. 평소에도 강한 부분을 전면에 내보이면 오히려 호감을 얻는 경우가 있지 않은가.

 

다음은 피실험자의 성격이나 인격에 대해 서로 다른 네 가지 평가를 실시한 뒤, 피실험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평가받는 것을 선호하는 지 알아본 심리학 실험이다.

첫 번째는 처음부터 끝까지 피실험자를 칭찬한다. 두 번째는 시종일관 피실험자를 비판한다. 세 번째는 처음에는 칭찬만 하다가 후에 비판한다. 네 번째는 처음에는 비판하다가 후에 가서 칭찬한다.

 

실험 결과, 대부분의 피실험자들이 처음에는 비판하고 후에 가서 칭찬하는 네 번째 평가 방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가장 불쾌함을 느낀 것으로는 시종 비난으로 일관하는 두 번째가 아니라 세 번째인 처음에는 칭찬하다가 나중에 가서는 비판하는 평가방법이었다.

 

이로써 긍정한 후에 부정하는 것보다 부정을 먼저 한 다음에 긍정을 해주어야 상대방의 호감을 얻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따라서 상대방에게 ‘첫인상은 좋지 않았지만 사귀어보니 의외로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만드는 것이 본인에게 여러모로 이득이다.

 

이성관계가 아닌 일반적인 인간관계에서도 첫 대면 시에 의식적으로 나쁜 면을 보이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처음에 나쁜 인상을 심어주면 후에 그 이미지를 면죄부로 이용할 수도 있다.

 

[카도 아키오] 저서 <악인의 지혜>(황금부엉이.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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