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하면 부자된다]故 이병철 삼성회장이 바꾼 인생
[이렇게하면 부자된다]故 이병철 삼성회장이 바꾼 인생
  • 아이엠리치
  • 승인 2006.02.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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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대로만 살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인생이 더욱 흥미롭고 도전의지를 불태울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그것은 위험을 안고 있다.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어느 부서로 발령을 받을지, 어떤 귀인이 나타날지, 사업에 무슨 변수가 생길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최선을 다했어도 긍정적 결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고, 대충 했어도 반드시 나쁜 결과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삶은 확률게임이다. 게임에서 성공 확률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변 사람의 도움을 얻는 것이다. 때론 철저한 계획이나 목표보다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더 중요하다. 인생은 계획보다는 누구를 만나느냐에 의해 더 많이 좌우된다.

 

이병철 회장을 평생의 은인으로 생각한다는 성상용 사장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학교를 졸업한 후, 삼성에 입사한 성상용은 인사업무를 주로 담당하다가 갑자기 골프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그때까지 한 번도 골프장에 가본 적이 없던 그가 골프에 대해 유일하게 알고 있던 사실은 부킹이 어렵다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1987년에 겪은 그 사건은 그의 인생에 일대 전환점이 되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오늘날 렉스필드CC의 사장으로 거듭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해 갑자기 안양골프장으로 발령을 받은 그는 황당했다. 이병철 회장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터였고, 이미 전임자 몇 명은 몇 개월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었다는 얘기까지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이었다. 적성에 맞고 안 맞고를 떠나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했다.

 

다행히 골프사업에 재미를 붙였고, 어느 정도 자신감도 생겼다. 그러면서 골프업계에서 이름이 났고 새로운 골프장을 만들면서 스카우트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그 역시 자신이 계획해서 한 것은 없다. 어느 날 갑자기 인사발령을 받았고, 생존을 위해 열심히 살았고, 그러면서 서서히 자신의 브랜드를 인정받고 지금에 이른 것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병철 회장은 그에게 인생의 귀인인 셈이다. 전혀 예측하지 않았던 사건, 즉 인사발령 하나가 개인의 인생을 180도 바꿔놓은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난다. 그리고 하나하나의 만남으로부터 크고 작은 영향을 받으며 변화한다. 사람을 잘 만나 성공에 이르기도 하고, 잘못 만나 패가망신하기도 한다.

 

성상용 사장이 이병철 회장을 만나지 않았다면? 역사에 가정은 있을 수 없다고 하지만, 아마 그의 인생은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성공은 귀인을 알아보고 그들과 어떻게 인연을 맺느냐에 달려 있다.

 

[한근태 한스컨설팅 대표] 참조 <한국인 성공의 조건>(위즈덤하우스. 2005)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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