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글로벌 R&D 설립' 속도...산은, 법인분리에 찬성표
'한국GM 글로벌 R&D 설립' 속도...산은, 법인분리에 찬성표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8.12.1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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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의 제동으로 중단됐던 한국GM의 R&D 법인분리 계획이 산업은행의 찬성으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법원의 제동으로 중단됐던 한국GM의 R&D 법인분리 계획이 산업은행의 찬성으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산업은행이 한국GM 연구개발(R&D) 법인분리에 찬성으로 선회했다. 이로써 R&D 법인분리는 속도를 내게 됐으며, 산은은 예정대로 이달 26일 한국GM 경영정상화를 위한 4045억원 추가 출자를 무리없이 집행하게 됐다.

18일 이동걸 산은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GM과 법인분리 관련 합의를 봤다고 발표했다.

당초 산은은 GM의 법인분리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GM의 일방적인 법인분리 강행에 반대해 가처분 신청을 냈고, 서울고등법원이 최근 이를 인용하면서 법인분리는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산은은 GM으로부터 법인분리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외부 용역기관의 검토를 거쳐 찬성 입장으로 돌아섰다.

검토보고서는 법인분리로 생산법인과 R&D법인 모두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부채비율도 개선되는 등 경영 안정성이 강화되는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산은과 GM은 이날 ‘주주간 분쟁해결 합의서’를 체결했으며, 합의를 토대로 이날 오전 한국GM 이사회와 오후 임시 주주총회에서 법인분리에 찬성표를 던졌다.

합의서에는 법인분리에 찬성하는 대신 GM은 신설법인을 글로벌 차원에서 준중형 SUV·CUV 거점으로 지정해 최소 10년간 유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10년 이상의 지속 가능성'이나 '추가 R&D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GM이 생산법인과 R&D법인으로 분리돼도 산은은 두 법인에 대해 2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것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산은은 법인분리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가처분 신청도 취하할 계획이다.

이날 이 회장은 "GM의 요청으로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국내 업체의 부품 공급량이 증가하고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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