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발행어음업 인가...'IB꾼' 정영채 사장에 거는 기대
NH투자증권 발행어음업 인가...'IB꾼' 정영채 사장에 거는 기대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5.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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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적격성 해소로 인가 허용...자금 중개 및 실물 경제 활성화 기대"
▲ 시장은 NH투자증권의 이번 단기금융업 인가를 통해 NH투자즈우건이 기업 금융 부문에서 실물 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나름의 성과로 비즈니스 모범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앞으로 증권업의 미래가 IB(투자은행)에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현재 이 시점에 NH투자증권이 단기금융업(발행어음업) 인가를 받았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특히 IB 부문 경험이 풍부한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회사 대표로 온 이후라 더 그렇다.

시장은 이번 인가를 통해 정 사장이 기업 금융 부문에서 실물 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NH투자증권 나름대로의 성과로 비즈니스 모범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 NH투자증권, 대주주 적격성 해소로 단기금융업 인가 성공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대주주 적격성 검사 문제 해소로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두 번째로 단기금융업 인가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현재 자기자본 약 4.8조원 수준 기준 최대 9.6조원까지 발행 가능하다.

금감원 자본시장총괄팀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이 작년 7월에 인가를 신청했는데 그 동안 결격사유가 있었으나 최근 들어 지주사인 NH농협지주의 대주주 적격성, 회사 책임, 과거 제재, 지배구조 검사 등에서 문제점이 해소됐기에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미래에셋대우나 삼성증권은 "공정위 조사결과로 내부 거래 등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보류된 사항"이라고 금감원 관계자는 덧붙였다.

먼저 이번 단기금융업 인가로 표면적으로는 마진이 높은 기업신용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발행 비즈니스를 통해 기업 신용으로 자금이 사용될 수 있어 신용 한도 확대 효과가 있는 점, 기존에 RP로 운용될 때는 고등급 채권으로 밖에 운영이 안돼 마진이 작았지만, 발행어음은 기업 신용공여로 주로 운용할 수 있어 시장에서 약 1.5%의 수익이 기대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 글로벌 IB 도약 가능할까 "정영채 만의 비즈니스 모범 기대"

나아가 발행어음을 통해 증권사가 기업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통해 투자를 하고, 실물 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때문에 국내 증권사가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IB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전 대우증권 IB2담당 상무,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전무,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를 역임하는 등 IB 하나만 줄기차게 파온 만큼 정영채 사장이 내놓을 성과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발행어음업 인가를 통해 NH투자증권 만의 비즈니스 모범을 보일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 IB는 성장성이 있거나 일시적 자금조달에 문제를 겪는 기업을 일시적으로 인수해서 리스크를 안고 있다가 제 주인하게 다시 돌려주는 중개 기능이 많다.

때문에 이 연구위원은 "증권사가 기업에 대한 정보가 있어 잘 알고 투자할 경우에 (성과가 좋을 수 있으므로) 실물 경제 활성화하는 효과까지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이 기업 금융에서 IB 역할을 중시하고 있어 의미를 보여줄 거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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