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지난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도 아이폰X '고민'
애플, 지난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도 아이폰X '고민'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2.0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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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지난 4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아이폰X의 수요 부족 탓에 올해 전망은 밝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기록하고 아이폰 판매도 호조를 보였지만 웃을 수 없다. 아이폰X의 판매부진 때문이다. 

2일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82억9300만 달러(약 94조5497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200억6500만 달러로 12% 증가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역사상 가장 좋은 분기 보고를 하는 데 흥분하고 있다”며 “새로운 아이폰 라인업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는 등 광범위한 성장이 있었다”고 밝혔다.

팀 쿡 CEO는 “아이폰X이 우리의 기대를 뛰어넘었으며 작년 11월 출하 이후 최고의 인기를 얻은 아이폰”이라고 자찬했다.

하지만 업계의 평가와 전망은 긍정적이지 못했다. 팩트셋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아이폰 판매량은 평균 8003만 대였다며 실제 판매량이 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 카날리스도 애플이 작년 12월까지 3개월 동안 아이폰X을 2900만 대 출하했으며 이는 애플의 목표치보다 약 600만 대 적은 것이라 추정했다. 로스 거버 거버가와사키 CEO 역시 “애플이 4분기에 ‘완벽한 아이폰’을 판매했으나 수익은 바라던 것보다 적다”고 말했다.

애플 사정에 정통한 밍치궈 대만 KGI 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실적 부진으로 애플이 올해 여름 아이폰Ⅹ를 조기 단종 할 것이라고 예견하기도 했다. 기존 모델을 통한 추가적인 판매실적 향상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주요 시각인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X의 매출이 지난 분기보다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와 신제품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애플이 추정치를 낮추었다고 전했다. 애플은 올 1분기 매출 전망치로 600억~620억 달러로 낮추어 제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이폰 10주년 모델이 많은 투자자가 기대했던 ‘슈퍼 사이클’에 불을 붙이지 못했다는 우려를 더욱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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