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유독 한국만 노린 랜섬웨어 바이러스가 극성이다. 업계는 비트코인 거래가 활발한 데다 랜섬웨어 감염 때 몸값을 준 사례가 많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파이어아이코리아는 지난 15일 부터 매그니베르 랜섬웨어 공격이 한국만을 겨냥한 것으로 판단했다. 하우리와 이스트소프트 등 국내 기업은 해당 랜섬웨어를 '마이랜섬'으로 진단했다.
매그니베르는 온라인 광고를 이용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멀버타이징 형태로 감염된다. 윈도 업데이트가 안 된 PC가 웹사이트에 방문만 해도 걸리는 방식이다. 해당 랜섬웨어는 운용체계(OS)가 한국어인 경우에만 실행한다. 21일부터 주말 사이에 감염자가 급증했다.
이처럼 한국 사용자만 표적으로 한 바이러스는 계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추석 연휴 시작과 함께 등장한 '올크라이'도 한국 사용자만을 겨냥한 랜섬웨어다. 올크라이는 지난달 26일 첫 등장해 국내에만 피해를 줬지만 최근 변종이 제작됐다.
올크라이는 한국에서만 쓰는 특정 웹하드 설치 프로그램과 불필요한 잠재 프로그램(PUP) 등을 변조, 사용자 몰래 유포된다. 이스트시큐리티는 해당 랜섬웨어 변종이 최근 포착돼 유포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5월 한국을 표적으로 한 '에레버스'는 인터넷나야나 서버를 감염시켜 13억원에 이르는 몸값을 받아가기도 했다. 애초에 윈도용으로 제작됐으나 이번 인터넷나야나를 감염시킨 것은 리눅스 버전으로 한국에서만 감염 사례가 나왔다.
전수홍 파이어아이코리아 대표는 “최신 보안 업데이트와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내려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