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에어컨, 전자랜드 냉장고...PB 브랜드 '대형가전' 확산
하이마트 에어컨, 전자랜드 냉장고...PB 브랜드 '대형가전' 확산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9.13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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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새출구...가전 소형에서 상품군 늘려가
▲ 대형유통업체들이 PB 브랜드 상품으로 돌파구를 찾는 가운데 소형가전에서 부터 대형가전으로 까지 상품군을 확대하며 가전시장 확보에 나섰다. (사진=이마트, 롯데하이마트)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최근 고전하고 있는 유통업체들이 자체상표(PB) 상품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는 가운데 가전으로 까지 경쟁이 옮겨 붙었다.

PB 가전 상품이 완판행진을 거듭하며 인기를 끌자 기존 소형가전에 국한 됐던 상품군을 대형가전으로까지 확대하며 기획력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시장 확보에 나섰다. 

■ 이마트 PB 노브랜드, 대형TV 시작으로 가전 상품군 본격 확대

소형가전이 인기를 끌자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로 유명한 이마트의 대표 PB ‘노브랜드’ 역시 TV를 출시하며 대형가전 영역을 넘보고 있다.

13이 이마트는 자사의 PB 노브랜드의 상품 영역을 가전으로 본격 확대한다고 밝혔다. 오는 14일 노브랜드 32인치(80㎝) HD TV를 2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되는 TV는 이마트가 기획하고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중국 가전기업 KTC사가 생산했다.

노브랜드는 그동안 전자레인지, 토스터, 스팀다리미 등 가전제품 18종을 판매해 왔다. 올해 안에 30여 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반정원 노브랜드 가전 바이어는 "앞으로 믹서, 무선청소기, 전기면도기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이마트가 본격 가전을 확대하는 이유는 PB 가전의 꾸준한 인기 때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 4월 출시된 노브랜드 전자레인지는 5만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 이후 두 달 만에 초기물량 4000여대가 소진되고 2000여대를 추가 생산하는 등 전자레인지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PB 가전 인기에 롯데하이마트, 전자랜드 실적증가까지

롯데하이마트 역시 회사의 PB ‘하이메이드’ 에어컨과 세탁기 등 대형가전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올 1월 내놓은 ‘6평형 에어컨’은 6월까지 7000여 대가 판매됐고, ‘6㎏세탁기’는 초기 물량 1500대가 2개월 만에 모두 판매됐다.

박정환 롯데하이마트 PB개발팀장은 “가습기, 헤어드라이어 등 소형가전 위주 제품 라인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냉장고, 에어컨 대형 HDTV 등 대형가전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전자랜드 역시 지난 2008년 시작한 '아낙' 브랜드로 현재 20여개 제품군을 갖췄다. 전체 매출 15%를 차지해 효자상품으로 꼽힌다. 전자랜드는 TV와 에어컨, 냉장고 등을 출시하며 대형 가전으로 상품군을 늘려가고 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자제품 유통업체가 PB 상품군을 소형에서 대형까지 확대하고 상품 비중도 늘리고 있다”며 “기존 브랜드 제품 대비 마진율이 5~10%포인트(P) 높고 보통30~40% 저럼한 가격 등 경쟁력이 있어 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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