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지난 2014년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던 홈쇼핑 업계가 최근 T커머스 날개를 달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T커머스는 TV리모컨으로 상품 검색, 주문, 결제가 모두 가능한 데이터 방송으로 기존 홈쇼핑과 달리 녹화방송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T커머스협회에 따르면 2013년 300억원 수준이던 T커머스 시장은 지난해 9977억원을 달성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1조82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세에 기존 진출업체들은 T커머스 사업을 강화하면서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나서고 있다.
■ TV홈쇼핑 흑자전환, ‘폭풍성장’한 T커머스가 취급고 늘려
18일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올해 2분기 취급고와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각각 20.9%와 43.6% 증가했다. 특히 CJ오쇼핑의 T커머스 취급고는 전년 동기(192억원) 보다 202% 성장한 58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 역시 올 2분기 영업이익이 358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현대홈쇼핑의 T커머스는 420억원의 취급고를 올리며 109.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2년 국내 최초 T커머스에 진출한 KTH는 대부분의 매출을 T커머스 사업이 견인하고 있다. 올 2분기 KTH의 T커머스 K쇼핑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9%까지 증가해 올해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T커머스가 이 같은 실적을 견인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홈쇼핑 업체의 취급고에서 T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두 자릿수가 될 전망이다.
■ 업계 경쟁 치열... 드라마, SNS스타 등 콘텐츠로 승부
한편 이미 진입한 업체들 사이에서는 콘텐츠 경쟁이 한창이다. KTH 관계자는 "이번에 개설된 미디어센터 내 방송 인프라를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 첫 선으로 KTH는 지난 8일 자체 제작 웹드라마 '애나야 밥먹자'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롯데홈쇼핑 역시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박막례 할머니'가 진행하는 쇼와 공채 개그맨 출신 복현규씨의 SNS 생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홈쇼핑 측은 “최근 TV홈쇼핑이 단순 판매 방송에서 벗어나 이색 콘텐츠 개발, 채널 다변화를 통해 고객층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기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