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비정규직 정규직화 "아직은..."
보험업계, 비정규직 정규직화 "아직은..."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05.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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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불필요한 직군도" vs 전문가 "임금 하락 우려...인센티브 의존 직군엔 불필요"
▲ 문재인 정부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방침에 보험업계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노동문제 해법으로 내세운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방침에 일부 민간기관에서까지 화답하고 있지만 보험업계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일부 직군에서 기간제의 정규직화로 인센티브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임금이 깎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보험업계 비정규직 비율 9% 정도

22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보험사(생보 및 손보) 16곳의 지난해 말 기준 비정규직 비율은 100명 중 9명 정도(9.3%)로 파악됐다.

생명보험사 별로 보면 흥국생명 21%, DGB생명보험 17%, 동양생명 6%, 교보생명 5%, 삼성생명은 3%, 한화생명 1%, 미래에셋생명 1% 순으로 나타났다. 손보사 중에서는 NH농협손해보험 41%, 롯데손해보험 19%, 흥국화재 10%, 한화손해보험 8%, 삼성화재 7%, 현대해상 5%, KB손해보험 3%, 메리츠화재 2%, 동부화재 1%로 집계됐다.

■ 보험업계 정규직화 반응 '미지근'

일부 보험사를 제외하고 비정규직 비율이 크게 높지 않은 탓에 보험사 내에서는 정규직화에 대해 아직 이렇다할 진전은 없다는 반응이다. 대형 생명보험사 한 관계자는 "이를 위한 검토나 진행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손해보험사 중 현대해상만은 하이카다이렉트 상담 직원의 정규직 전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역시 회사 측은 "정부 방침이 정확하게 서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까지 검토 이전단계"라고 말했다.

■ 전문가 "일부 직군, 정규직 선호하지 않을 수도"

이에 대해 전문가 또한 일괄적인 정규직화는 다른 문제를 불러올 수도 있거나 업계에는 크게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송민수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정규직이 되면 고용안정이 되는 장점이 있지만 임금은 오히려 하락할 수 있다"며 "4대보험이 들어가게 되고 노동자 세금도 전부 적용이 돼서 인센티브에 의존한 분들은 이런 형태를 선호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보험업계의 경우 인센티브의 임금 비율이 높은 상담, 영업, 보험설계사 등의 직군이 보험업계의 비정규직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정규직화가 크게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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