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차익 먹고 배당도 따먹고 '공시족' 어때요
주가차익 먹고 배당도 따먹고 '공시족' 어때요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02.0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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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안정적인 기업이, 배당 줄 여력도 커"
▲ 실적이 늘면서 배당도 주는 종목을 찾기 위해 공시를 주목하는 것은 바람직한 투자 방법으로 보인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최근 기업들이 지난해와 지난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호실적을 보이는 기업 중 배당을 주는 종목이다.

때로는 하락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배당을 주는 경우도 있으나, 기업 이익을 투자자와 공유하고자 하는 '괜찮은' 사례도 있다. 투자자는 실적이 늘면서 배당도 주는 종목을 찾기 위해 공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지난해 실적 '급증'한 기업, 배당도 주는 '알짜'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부품 전문 생산업체 만도는 보통주 1주당 50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2.1%이다.

같은 날 만도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094억9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1.4%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90억원으로 113.2%이나 늘었다.

이는 만도에만 해당하는 사항은 아니다. 최근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는 기업들 가운데 배당을 주는 회사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811억원 규모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1주당 3820원씩이다. 같은 날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9835억원, 3287억원, 2713억원으로 각각 매출 17.3%, 영업이익 38.4%, 당기순이익 63.1%이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디스플레이 전문 업체 아바텍 역시 지난 7일 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2.9%다. 동시에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4억200만원으로 전년대비 19.7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24억8800만원으로 26.68% 늘었다.

■ 실적 안정적인 기업이 배당도 '여유'

실적이 좋은 기업이 배당을 늘릴 여력도 크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배당이 증가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미래 기대 현금 흐름 불확실성이 완화돼야 한다"며 "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이 배당을 늘리는 것은 큰 부담"이라고 밝혔다.

결국 실적이 좋은 기업이 배당을 늘릴 확률도 큰 것이고, 반대로 기업이 배당을 준다는 이야기는 회사 내부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반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3개월간 엔씨소프트와 만도의 주가는 각각 7.8%, 11% 올랐다.

아울러, 배당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니 자금 여력이 있는 투자자는 더욱더 관심을 가질 만하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2월 기준 실질주주에게 지급된 총배당금은 전년도보다 26.2%(4조357억원) 급증한 19조4593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기업 역시 지난해 처음으로 배당금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

저금리 시대. 배당과 주가 상승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야말로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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