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세 수장들이 바라본 새해 과제
자본시장 세 수장들이 바라본 새해 과제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01.02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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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플랫폼 구축·안정된 기업 자금조달·신흥시장과 연계"
▲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 임종룡 금융위원장(중간),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오른쪽)은 자본시장의 정유년 과제로 각각 금융 플랫폼과 한류, 안정된 기업 자금조달 시장, 신흥시장과 사업 연계 등을 꼽았다. (사진=각 사)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유난히도 시끄러웠던 2016년 자본시장. 경제 시스템 자체의 문제외에, 나라 안팎 불확실성에 엎치락 뒤치락한 한 해였다. 올해에도 대내외 경제 상황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경제 수장들 어깨는 무겁다.

2일 오전, 2017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위해 거래소를 찾은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모두 작년 한 해 주식시장과 자본시장의 변동성은 컸지만, 사전 대응과 위기관리에 민첩하게 행동해 시장을 안정시켰고,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다만 올해 이뤄야 할 과제가 많다고 입을 모았다.

■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금융 한류 확산에 역점"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올해 금융 플랫폼 구축과 금융 한류 전파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정찬우 이사장은 이날 "동유럽, 중앙아시아로 자본시장 IT(정보기술) 인프라의 수출 권역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고, 해외 신흥 시장 대상 컨설팅 사업을 확대해 금융 한류가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세안 지역 우량기업과 해외 주요국 시장대표 금융상품의 국내 상장을 추진하고, 코스피 200선물․옵션, 주식선물 등 국내 주력상품의 해외 연계거래를 확대해 우리 자본시장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영국의 사상가 토머스 칼라일은 길을 가다가 돌이 나타나면 약자는 그것을 걸림돌이라고 말하고, 강자는 그것을 디딤돌이라고 말한다고 했다"며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 임종룡 금융위원장 "안정적인 기업자금 조달 시장 구축"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안정적이고 투명한 기업 자금 조달 시장을 위해 적절히 대응할 것을 선언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회사채시장 안정을 위한 제도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회사채 인수지원 프로그램, 유사시 대규모 채권시장 안정기금 조성을 통해 기업자금조달 시장이 경색되지 않도록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계투명성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경제, 금융, 자본시장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며 "분식회계 및 부실감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외감법' 개정안이 마련될 것이고 회계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종합적인 개혁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서양속담에 대담한 시도는 절반의 성공이다"며 자본시장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혁신 DNA를 요구했다.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신흥 시장과 연계 주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떠오르는 신흥시장과 국내 자본시장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진 원장은 "아시아 신흥시장에 적극 진출하는 전략적 실행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신흥국에 실질적인 도움되면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중장기 상생 방안을 찾고, 상호 협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자본시장은 디지털화,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기업 성장이 악화되면서 성장 모멘텀이 필요한 기로에 서있다"라며 "실물경제와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다양한 형태의 자본공급 내실을 다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진 감독원장은 마지막으로 "하버드대 한 교수는 낙관주의가 선진국과 빈국을 가르는 기준이 된다"며 "성취하고자 하는 긍정적인 태도로 불안감을 떨처버리고 자본시장의 위기를 극복하자"며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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