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공매도 잔고 비율이 높으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주식에 주목하라는 분석이다. OCI 등 공매도 공시제 수혜주 14개 종목을 눈여겨보라는 권고다.
현대증권 포트폴리오 전략팀은 8일 "지난 6월 30일부터 공매도 잔고 비율이 0.5% 이상일 때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하는 '공매도 공시제'가 시행됨에 따라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매도 물량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이러한 종목 가운데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상승할 종목을 살펴라"고 권고했다. 매도한 주식을 다시 매수하는 '숏커버링' 효과가 기대되어서다.
올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간 공매도로 주가가 빠졌다면 다시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본 셈이다. 기관이나 외국인들이 공매도 물량을 줄일 여지도 크다고 현대증권은 내다봤다. 공매도 공시제로 투자 전략이 노출되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준에서 꼽은 종목은 OCI, 호텔신라, 삼성중공업, 코스맥스, 두산인프라코어, 하나투어, 한솔테크닉스,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금호타이어, LG생명과학, LG전자, 현대중공업, 후성 등이다.
가령 두산인프라코어는 공매도 잔고 비율이 5.47%에 달한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영업이익이 18배 증가한 49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매도 잔고 금액은 1347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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