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줄게 현금 다오”..은행권 통합멤버십 ‘열전’ 활활
“포인트 줄게 현금 다오”..은행권 통합멤버십 ‘열전’ 활활
  • 최진영 기자
  • 승인 2016.07.01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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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뺀 4대 금융그룹 통합멤버십 경쟁..하반기 승부 향방에 눈길
▲ 은행별 통합멤버십 특징 비교 (자료=각 은행)

[화이트페이퍼=최진영 기자] 시중은행들이 자사의 플랫폼을 이용 중인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려 통합멤버십을 선택하고 있다. 앞서 통합멤버십을 도입한 은행들이 좋은 반응을 이어나가며 다른 은행들도 런칭을 서두르고 있다. 

■ 신한 FAN 클럽·위비멤버스 연이어 출사표

지난달 30일 신한금융지주는 신한 FAN 클럽을 런칭했다. 신한금융 모바일 플랫폼  FAN에 추가하는 방법을 택했다. FAN 앱을 이용하는 고객이 470만에 달하고, 마이신한포인트를 보유하고 있는 1800만 고객을 모바일을 통해 쉽게 흡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 FAN 클럽은 신한카드·은행·금투·생명·캐피탈·저축은행에 제주은행까지 포함해  총 7곳의 포인트가 한 곳에 적립된다. 제주은행이 추가되면서 기존에 적립처가 가장 많았던 하나멤버스보다 한 곳 더 많다.

혜택면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35만 사용처다. 단순 가맹점이 아닌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사용처가 가장 많다는 게 신한지주 측의 설명이다.

우리은행 위비멤버스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우리은행은 기존에 하나금융지주처럼 ‘위비멤버스’라는 별도의 플랫폼을 운영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맞는 앱은 이미 등록을 완료했으며, IOS의 경우 이달 중순에 런칭 될 예정이다. 통합멤버십 포인트는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포인트가 합쳐지며, 이는 이광구 은행장이 직접 ‘위비꿀머니’라고 이름 지었다.

신한 FAN 클럽은 포인트가 3만점 이상일 때 현금으로 환전이 가능한 반면 우리은행은 1만원 이상 일때 원단위까지 현금으로 환전이 가능하다.

■ 470만 확보 ‘하나멤버스’ 마트에서도 사용하는 ‘채움포인트’

지난해 10월 통합멤버십을 런칭한 하나금융의 경우 지난달 470만 회원을 돌파했다. 뱅킹 앱과는 별개로 하나멤버스 앱을 통해 플랫폼을 구축 중이며 새로운 컨텐츠 추가가 눈길을 끈다. 

16일에는 머니즐기기 컨텐츠를 추가한 바 있다. 이는 운동 목표 달성, 금융상품 가입 등을 통해 하나머니를 적립하게 된다. 기프티쇼를 구입하거나 선물하는데 사용도 가능하다. 1만포인트 이상은 현금으로 인출할 수도 있다. 

농협은행에서는 2009년 11월 채움카드 출시 이후 농협카드 등 금융상품 이용 시 채움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적립비율이 다른 상품을 지속적으로 상품을 내놓고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도 적립된다. 또한 적립된 포인트를 하나로마트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도 있다. 채움포인트도 1만점 이상은 현금 인출이 가능하다.

아울러 KB금융지주도 하반기 자회사들의 ‘포인트리’를 하나로 묶은 통합멤버십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에서는 모바일 생활금융플랫폼 Liiv(리브)를 내놓은 바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기존 뱅킹 플랫폼에 추가되는 방식인지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지는 아직 내부 논의 중이다”라며 “9월에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구체적인 명칭이나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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