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숙한 사람들의 사회> 미하엘 빈터호프 지음 | 송소민 옮김 | 추수밭

[화이트페이퍼=김시은 인턴기자] 손목시계로 나의 몸 상태를 24시간 개인 비서가 확인해 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스마트 시계와 같은 웨어러블 의료기기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미성숙한 사람들의 사회>(추수밭.2016)은 이런 발전이 오히려 인간에게 스트레스를 줄 것이라고 경고한다.
수면시간, 호흡, 맥박수, 수면 깊이 등의 정보에 항상 노출되면 과연 편리하기만 할까. <미성숙한 사람들의 사회>(추수밭.2016)의 대답은 ‘아니요’다. 책은 지난 2004년 노동심리학자 안네테 오페가 제시한 ‘기술로 인한 스트레스’라는 개념을 근거로 든다.
안네테 오페는 디지털 혁명이 우리에게 가능성뿐만이 아니라 스트레스도 안겨준다고 설명했다. 그가 처음 학회에 이 개념을 제시했을 때 모두들 그를 비웃었지만 이는 현실이 됐다. 너무 많은 정보, 메일, 문자, 전화 때문에 한시도 끊이지 않고 주머니 속 진동 소리에 신경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내 건강을 24시간 체크해 주는 것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신체를 낱낱이 분석해 한 시도 끊임없이 우리를 몰아칠 것이다. 스마트 손목시계가 현재 우리 체내에 물이 부족하다고 알려준다면 우리는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을 마실 것이다.
이쯤 되면 ‘스마트’가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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