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열풍이 어느새 잿더미 돌변..프랭클린헬스케어 1년간 25% '손실'
헬스케어 열풍이 어느새 잿더미 돌변..프랭클린헬스케어 1년간 25% '손실'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5.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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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약가 논란에 자금 이탈..중국 육성책 편다지만 영향 아직 미미"
▲ 헬스케어 펀드에서 자금이 쑥쑥 빠져나가자 최근 1년간 대다수의 헬스케어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업종 시장의 둔화로 국내 헬스케어펀드의 영광이 빛이 바래다 못해 잿빛으로 물들었다.

11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이날 기준 4개 펀드를 제외하고 국내 헬스케어 펀드들이 지난 1년간 원금도 채 건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원금을 건진 펀드는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증권펀드,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펀드, 동부바이오헬스케어펀드, 동부바이오헬스케어30펀드다.

가장 큰 손실을 본 펀드는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펀드로 지난 1년간 투자자들에게 25%의 손실을 안겨줬다. 미래에셋글로벌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타펀드 역시 같은 기간 -14.93%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헬스케어펀드 3개 모두가 원금을 까먹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화100세시대퇴직연금글로벌헬스케어펀드, 한화글로벌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펀드, 한화연금저축글로벌헬스케어증권펀드의 지난 1년간 수익률은 각각 -2.31%, -12.44%, -12.46%다.

미국 헬스케어 시장의 둔화가 국내 펀드 수익률에 직격탄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미국에서 약품 가격 논란이 있은 후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문 연구원은 "유가가 배럴당 40달러(한화 4만6476원)선까지 오르자 헬스케어 업종에 투자했던 자금이 에너지, 원자재로 옮겨갔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전망 역시 시원치 않다. 그는 "헬스케어가 중장기적으로 성장 산업이긴 하지만 시장에선 모멘텀과 수급도 함께 이뤄져야 하는데 그럴 만한 요인이 없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이 신성장산업으로 바이오, 헬스케어를 육성하고 있지만 국내 펀드 수익률에 끼칠 영향은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국 당국 입장에서는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바이오나 헬스케어 투자를 독려하고 있지만 중국 사회 내부에선 헬스케어산업에 대한 관심이 아직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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