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 것들> 박성웅·정준호·서동새라·홍의권 지음 | MID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요즘은 소변에 막대를 넣어다 빼면 임신 여부를 알려주는 테스트기가 있어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기술이 개발되기 전 과거에는 어땠을까?
방법은 간단하지만 잔혹했다. <독한 것들>(MID.2015)에 따르면 여성들의 소변을 직접 다른 생물에 주사해 임신 여부를 확인했다.
1930년대 초기에는 임신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오줌을 미성숙한 쥐나 토끼에 주사한다. 그리고 이틀쯤 뒤에 주사 당한 쥐나 토끼를 해부해 난소에서 배란이 일어났는지 관찰하는 방식이다. 확실한 방법이었지만, 동시에 검사를 진행할 때마다 동물의 희생이 불가피했다.
1950년대에 이르러 희생을 줄이는 방법이 고안됐다. 개구리나 두꺼비에 임신 중인 여성의 소변을 주입해 정자와 알을 산란하는지 여부로 임신을 판별했다. 이런 방법은 1960년대 오늘날과 같은 기술이 개발되기 전까지 20여 년간이나 널리 사용됐다. (124쪽 일부 수정)
우리가 누리는 편리 이면에는 불가피하지만, 이처럼 잔혹한 과정이 숨어있다. 기술발전이 가져다주는 편리가 새삼 고마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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