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서울 불광동 시공 아파트서 '띠철근' 누락
대우건설, 서울 불광동 시공 아파트서 '띠철근' 누락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12.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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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사, 아파트 인수 요구·고발 검토
사진=
사진=대우건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대우건설이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시공한 아파트의 일부 기둥에서 띠철근이 빠진 채 시공된 것으로 밝혀졌다. 띠철근은 건물 하중을 버티기 위해 주철근을 가로로 묶는 철근이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외부 안전진단 기관을 통해 불광동 신축 아파트의 기둥, 벽체 등 부재 1443개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 지하 1층 주차장의 기둥 7개에서 띠철근 시공 이상을 발견했다. 해당 기둥 7개의 띠철근은 당초 15cm 간격으로 설계됐지만 시공 단계에서 30cm 간격으로 띄엄띄엄 시공됐다.

대우건설은 최근 시행사가 선정한 감리와 구조 설계사를 통해 띠철근이 누락된 기둥들에 대한 보강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작업자들의 실수로 보인다면서 30cm 간격으로 넣도록 한 기둥과 착각했을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임대 주택으로 지어진 이 아파트는 당초 이달 전체 가구의 20%인 약 3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었다. 현재 아파트 준공이 완료되지 않아 시행사와 임차인 간 계약을 해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행사는 대우건설 측에 아파트 인수를 요구하는 동시에 고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시행사가 부동산 침체에 따라 사업성이 저하되자 품질을 빌미로 사용 승인을 거부하면서 고의로 공사를 지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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