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빠르게, 확실히 변화해야…글로벌 전략·조직화 필요"
최태원 "빠르게, 확실히 변화해야…글로벌 전략·조직화 필요"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10.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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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각)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3 CEO세미나'에서 폐막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정학적 위기 심화 등 대격변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주요 글로벌 경제 블록별 조직 구축과 그룹 차원의 솔루션 패키지 개발 등 기민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호텔에서 열린 ‘2023 CEO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글로벌 경영 전략 방향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고 실행에 나서기로 했다.

최 회장은 18일 폐막 연설에서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면서 ‘서든 데스’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이 지난 2016년 6월 확대 경영 회의에서 처음 언급한 서든 데스 화두를 다시 들고 나온 것은 현재 그룹이 맞닥뜨린 경영 환경을 엄중히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 회장은 먼저 ▲미중 간 주도권 경쟁 심화 등 지정학적 이슈 ▲AI 등 신기술 생성 가속화 ▲양적완화 기조 변화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증대 ▲개인의 경력 관리를 중시하는 문화 확산 등을 한국 경제와 기업이 직면한 주요 환경 변화로 꼽았다.

그는 이 같은 경영 환경에서 한국과 SK가 생존하기 위한 선택지들을 제시하고 글로벌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한 전략 방향으로 ▲글로벌 전략과 통합·연계된 사회적가치(SV) 전략 수립과 실행 ▲ 미중 등 경제 블록별 글로벌 조직화 ▲에너지·AI·환경 관점의 솔루션 패키지 등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또 CEO들에게 사업 확장과 성장의 기반인 투자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철저한 검증과 투자 완결성 확보를 강한 어조로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투자 결정 때 매크로(거시환경) 변수를 분석하지 않고, 마이크로(미시환경) 변수만 고려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CEO들은 맡은 회사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그룹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솔루션 패키지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더불어 거버넌스 혁신까지 여러 도전적 과제들을 실행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 나가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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