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한섬, 니치 향수 브랜드 출사표 던진다
현대百 한섬, 니치 향수 브랜드 출사표 던진다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2.01.1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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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편집숍 ‘리퀴드 퍼퓸 바‘ 론칭 예정
지난해 영업이익 3분기까지 1005억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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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한섬닷컴 홈페이지 캡처)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프리미엄 향수 시장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립스틱 등 색조 화장에 대한 소비가 줄어든 상황 속 고급스러운 향기로 고유의 개성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3년 4400억원 규모였던 국내 향수 시장은 2019년 6000억원을 넘어섰으며 2023년에는 6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프리미엄 향수가 전체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실제 프리미엄 향수 비중은 전체 향수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니치 향수 편집숍 ‘리퀴드 퍼퓸 바‘ 진출 앞둬

10일 한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니치 향수(고가의 프리미엄 향수) 편집숍 ‘리퀴드 퍼퓸 바‘를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리퀴드 퍼퓸 바는 2014년 프랑스 파리 마레 지구에서 론칭된 향수 전문 편집숍으로, 니치 향수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한섬은 리퀴드 퍼퓸 바를 통해 프라팡, 어비어스 등 국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10여 개 브랜드의 향수를 소개할 예정이다. 우선 현대백화점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 후 온라인몰 등으로도 유통망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한섬 관계자는 “기존 패션 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9423억원… 사상 최대

한섬은 패션을 넘어 고객의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고객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한섬이 구축한 고품격 이미지를 패션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에도 접목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한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9423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6.4% 성장하며 3분기 누계 기준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현대백화점이 한섬을 인수한 2012년 한섬의 매출 4963억원과 비교하면 약 3배(1조4000억)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분기까지 100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은 현대백화점그룹에 편입된 뒤 공격적인 투자와 꾸준한 고급화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 

고급화는 한섬의 성공 키워드 중 하나다. 한섬은 “노세일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며 “이것이 상품에 대한 진정성, 브랜드 질을 높이는 역량으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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