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동부건설은 일각에서 불거진 영도조선소 부지 개발설을 두고 "계획한 바 없다"고 24일 밝혔다.
동부건설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고 "한진중공업과의 사업적 시너지와 되살아나는 조선업에 대한 기대 등, 사업적 가치를 보고 인수에 참여하게 됐으며 영도조선소부지는 부산에서도, 조선업계에서도 상징적인 곳인 만큼, 조선업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개발설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 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동부건설은 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NH PE-오퍼스PE는 법정 관리에 들어간 기업을 정상 경영 상태로 회생시키기 위해 구성된 기업재무안정펀드"라며 "개발 사업 이익 목적이 아닌, 기업 정상화와 지역 경제 재생, 활성화 및 고용 증대라는 공공적 성격을 가지고 투자 의사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진중공업은 방산 특수선 건조에 특화돼 있어,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최근 조선업이 다시 활기를 띠는 점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그러면서 "한진중공업은 함정 설계 및 건조에 필요한 전문인력과 최신 시설 및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상함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경쟁 우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주 물량 확보가 가능하다”며 “특히 정부가 선박수요 창출 정책의 일환으로 함정 및 공공선박의 발주 규모를 확대하는 등에 따라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상선 부분의 정상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동부건설은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1995년 동양 최초로 멤브레인형 LNG선 ‘한진평택호’를 건조에 성공한 이후 2000년까지 총 4척의 LNG선을 완성했다. 2007년에는 동양 최초로 멤브레인형 LNG선 건조에 성공했고, 3년 전인 2017년에는 세계 첫 5100톤급 LNG벙커링선도 건조했다.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선박배출가스 환경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LNG를 선박 연료로 사용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시점에서 LNG벙커링선박 건조 기술은 핵심 영업 자산이라는 평가다.
동부건설은 이와 관련, “한진중공업은 해상의 선박에서 선박으로 LNG를 공급하는 특수선인 ‘LNG벙커링선박’ 건조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 석유계 선박의 연료시스템 개조 공사 및 배기가스 황산화물 제거 장치 개조 공사 관련 기술력도 보유해, 향후 조선 시장의 LNG선박 수요증가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면서 “기술적 투자와 영업적 지원이 동반된다면, 조선 부문 정상화가 충분히 이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동부건설은 마지막으로 “특수선 외 중소형 상선건조, 선박의 개조 및 수리 등의 활성화를 통한 조선업 성장을 고려하는 상황에서 인력 보유는 꼭 필요한 전제 조건일 수밖에 없어, 고용 승계도 따라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한진중공업처럼 기업 정상화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는 기술 재료와 발전 가능성이 풍부한 회사를 부지 개발 이익 하나만으로 인수하겠다는 것은 억측”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동부건설은 이달 22일 한진중공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의 대표사(SI)로는 동부건설이, 재무적 투자자(FI)에는 NH PE-오퍼스PE가 들어가 있다. NH PE-오퍼스PE 펀드 자금을 기반으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해당 펀드는 일반 사모펀드와 달리 기업 재무 안정이 목적인 펀드다.
업계 관계자는 “우선협상자대상 선정 결과는 셀프 매각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산업은행이 보다 공정한 심사에 주력한 결과라고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