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강화로 소비심리 다시 고꾸라져...집값 전망도↓
거리두기 강화로 소비심리 다시 고꾸라져...집값 전망도↓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9.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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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충격에 다시 하락했다. (사진=한국은행)
소비심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충격에 다시 하락했다. (사진=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회복세를 보였던 소비심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충격에 다시 고꾸라졌다. 고공행진하던 주택가격 전망지수도 한풀 꺽였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9.4로, 8월보다 8.8포인트 내렸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반영해 계산한다.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란 뜻이다.

이 지수는 4월(70.8), 5월(77.6), 6월(81.8), 7월(84.2), 8월(88.2) 등으로 4개월 연속 상승하다가 이달 들어 고꾸라졌다.

한은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의 영향으로 경기·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가 지난 10∼17일(응답 2천370가구) 진행돼 거리두기 2.5단계 기간(8월 30일∼9월 13일)과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소비심리 위축이 거리두기 완화 이후에도 이어졌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CCSI 구성지수별로 나눠 보면 현재경기판단지수(42)가 12포인트, 향후경기전망지수(66)가 9포인트, 소비지출전망지수(92)가 7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지수(81), 생활형편전망지수(85), 가계수입전망지수(88)는 나란히 4포인트씩 빠졌다.

아울러 주택가격전망지수(117)는 주택시장 안정 대책의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8포인트 낮아졌다.

취업기회전망지수(60)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 12포인트 하락했다.

1년 전과 1년 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평가를 나타내는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9%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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