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의원 딸 이수지 이스타항공 대표, 등기이사직 사임
이상직 의원 딸 이수지 이스타항공 대표, 등기이사직 사임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9.09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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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가 이스타항공의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수지 대표는 전날 등기이사직 사임서를 제출했다. 지난 7월 1일자로 이스타항공의 브랜드마케팅본부장(상무)직에서 사임한 지 2개월여 만이다.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 무산에 따른 책임을 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공석이 된 등기이사에 김유상 경영본부장을 선임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상법 상 등기이사 최소 인원이 3명이기 때문에 임시로 추가 선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발행 주식 총수를 1억주에서 1억5000만주로 늘리는 정관 일부 변경안도 통과됐다. 다만 당초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었던 신규 감사 선임 안건은 따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이날 열린 임시주총은 제주항공이 계약 해지를 통보하기 전에 소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의 계약 해지 통보가 무효라고 주장하는 이스타항공 입장에서는 계약이 아직 유효하다는 것을 주장하는 차원에서 계속 임시주총을 소집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향후 계약금 반환 소송 등을 대비한 포석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사측에 공문을 보내 "직원의 고통 분담 의지를 꺾고 일부 주주들만의 이익을 챙기려는 파렴치한 행위"라며 정리해고 통지 철회를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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