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 ‘제로’ 수준으로 인하...국채 등 7000억불 매입키로
미 연준, 금리 ‘제로’ 수준으로 인하...국채 등 7000억불 매입키로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3.16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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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했다. (사지=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했다. (사지=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인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조치다.

15일(현지시간) 연준은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연준의 이 같은 조치는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두번째 이뤄진 것이다. 연준은 앞서 지난 3일 기준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1.00%~1.25%로 0.5%포인트 내린 바 있다.

연준은 성명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커뮤니티를 훼손하고, 미국을 포함해 많은 나라에서의 경제적 활동에 피해를 줬다"면서 "글로벌 금융 여건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위원회는 경제가 최근의 사태를 극복하고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 올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현재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또 700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했다.

연준은 "가계와 기업의 신용 흐름을 지원하기 위한 폭넓은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향후 수개월에 걸쳐 위원회는 국채 보유를 최소한 50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보유를 최소 2000억달러 각각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400억달러어치씩 16일부터 매입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채와 MBS 보유를 늘려 시중에 유동성을 그만큼 더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제로금리와 양적완화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연준의 양대 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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