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재무담당 임원 사의...한창수 사퇴설은 ‘사실 무근’
아시아나, 재무담당 임원 사의...한창수 사퇴설은 ‘사실 무근’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4.0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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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쇼크'를 겪은 아시아나항공의 재무담당 임원 2명이 감사보고서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 (사진=연합뉴스)
'회계쇼크'를 겪은 아시아나항공의 재무담당 임원 2명이 감사보고서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재무담당 임원 2명이 사의를 표명했으나, 한창수 사장의 사퇴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5일 아시아나항공은 김이배 전략기획본부장(전무)과 김호균 재무담당 상무가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아직 이들의 사직서는 수리되지 않은 상태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최근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감사보고서가 감사의견 한정을 받으며 유동성 위기 우려가 커지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사퇴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 것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낸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사장이 사표를 제출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최근 한 사장과 재무담당 임원들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들이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채권단과 아시아나항공 재무구조개선에 대해 논의한 이후 사표를 냈다는 내용이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2일 제출기한을 하루 넘겨 공개한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 지난달 26일 감사의견 '적정'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공시했지만, 작년 영업이익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시장 불신을 더욱 키웠다.

이 사태로 박삼구 회장은 지난달 28일 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겠다며 경영 퇴진을 선언하게 됐다.

이로 인해 한 사장은 지난 1일 올린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제목의 담화문을 통해 사죄의 뜻을 전하며 자구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사장은 “이번 감사보고서 사태로 인해 그룹 회장의 퇴진과 임직원 여러분에게 실망과 걱정을 끼쳐 사장으로서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간의 경위와 향후 대책에 대해 진솔하게 말씀 드리고 직원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 그리고 적극적인 참여를 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아시아나는 작년 4월 산업은행과 맺은 재무구조 개선 약정(MOU) 만료에 따라 약정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산은은 아시아나에 약정 만료를 1개월 연장하면서 강도 높은 자구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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