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이 향후 아시아나항공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6일 한신평은 "금호산업의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 결정에 따라 채권단과 양해각서(MOU) 체결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MOU 체결과 함께 대규모 자금지원이 이뤄지면 아시아나항공이 단기 자금 소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유동성 위험 축소, 대주주 변경 가능성 등에 따른 시장신뢰 회복 시 자본시장 접근성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전날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 및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했다.
한신평은 "대주주 변경 시 신규 대주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으로 큰 폭의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지면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의 장단기 신용등급(BBB-)은 하향검토 상태를 유지했다. 지난달 22일 한신평은 아시아나항공이 감사의견 '한정'을 받자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대상에 올린 바 있다.
이에 대해 한신평은 "채권단의 유동성 지원 수준, 이에 따른 아시아나항공 유동성 위기 감소 및 자본시장 접근성 개선 폭 등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어 신용등급 ‘하향검토 대상’ 등록 상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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