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현대重,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 체결...“고용보장할 것”
산은-현대重,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 체결...“고용보장할 것”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3.0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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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이 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본계약 체결식에서 대우조선 민영화 계약서에 서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이 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본계약 체결식에서 대우조선 민영화 계약서에 서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산업은행이 현대중공업 그룹과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본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8일 이동걸 산은 회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이날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대우조선 지분 인수 계약서에 서명했다.

인수는 산은이 현대중공업지주 산하 조선합작법인(중간지주사)에 대우조선 지분 56%를 출자하고, 이 중간지주의 주식(전환우선주 1조2500억원 포함)을 산은이 받는 형태다.

현대중공업은 물적분할로 중간지주에 1조2500억원을 주고,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1조2500억원을 추가한다. 이 돈은 대우조선 차입금 상환에 쓰인다.

이들은 서명 직후 공동발표문에서 대우조선 민영화에 대해 "우리나라의 대표 수출산업인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고용을 안정시키고, 조선업을 더욱 발전시키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에 대해선 "현대중공업에 인수되더라도 현재의 자율적 책임경영체제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발현시키기 위해 기초연구 관련 조직의 협업체계 구축 및 자원의 효율적 배분 등을 통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제고시켜 대우조선의 가동률을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조선 근로자에 대해선 "고용안정을 약속한다"고 거듭 다짐했다. 이들은 "생산성이 유지되는 한 대우조선 근로자들에 대한 고용보장은 기존 현대중공업그룹과 동일한 조건으로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우조선 협력업체와 부품업체는 지역경제의 중요한 한 축"이라며 "대외 경쟁력이 있는 협력업체와 부품업체의 기존 거래선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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