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투기 의혹이 불거진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일대 부동산 가격은 실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목포시가 지난해 10월 말 만호동 근대역사문화공간을 포함해 도시재생사업 구간인 '1897 개항문화의 거리' 부동산 거래 현황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이 일대 부동산 가격은 1년 새 무려 31.4% 올랐다.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총 207건의 부동산 거래가 이뤄졌다.
2016년 1월부터 2017년 12월14일까지의 거래량은 144건으로 3.3㎡당 평균 가격이 202만원에 거래됐다. 이후 2017년 12월15일부터 지난해 8월까지는 거래량이 63건으로, 이 기간 거래가격은 265만원으로 올랐다.
이듬해 근대역사문화공간 등록이 추진되던 2018년 상반기에는 거래 44건에 가격은 295만원까지 뛰었다.
최근에는 목포 역사거리 일대 외지인들의 매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인은 2016∼2017년까지 목포(관내)가 96건(66%), 목포 외 지역(관외) 48건(33.3%)이었다. 지난해에는 관내 26건(41%), 관외 37건(58%)으로 관외자가 관내자를 앞질렀다.
비교 시점이 일정하지 않아 거래된 건물 및 토지 등의 정확한 가격 산정을 할 순 없지만, 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만은 확인된 셈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근대역사문화공간인 만호동만 포함되고 유달동은 빠져 문제의 구간과는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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