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자율주행차 사고에 동남아 철수까지 '위기'?
우버, 자율주행차 사고에 동남아 철수까지 '위기'?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3.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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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버가 경쟁업체인 그랩에 사업을 매각하면서 동남아 시장 철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미국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가 자율주행차 사고로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러시아와 중국에 이어 동남아 지역 사업을 철수하면서 위기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우버의 동남아시아 지역 철수를 의미한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그랩은 동남아시아 지역 차량 공유 서비스 업계를 사실상 독점하게 됐다.

2012년 말레이시아 출신의 기업가가 창업 한 그랩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급성장한 업체로 최근에는 전자 결제 서비스 등 사업 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우버는 지난해 여름 다라 코스로우샤히 최고경영자(CEO) 체재가 되면서 매출이 부진한 사업의 재검토나 비용 절감 정책 등 구조조정이 추진돼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버는 중국, 러시아 등 꾸준히 사업철수를 진행해왔다. 중국에서는 중국 토종업체 디디추싱에 매각했으며 러시아에서도 현지 기업과 합작을 설립한 뒤 사업을 철수했다.

지난 19일에는 우버의 자유주행차가 보행자를 치여 숨기게 하는 사고가 나면서 안전성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미 언론은 자율주행차 시험운행과 관련된 첫 보행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관련 업계와 학계, 시민단체는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 안전성에 논란을 제기했다.

계속 지적돼온 위기설에 우버 측은 “수익이 나는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이라며 “일본에서는 택시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시장 공세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우버가 동남아시아 지역에선 철수하지만 일본 시장 공세는 강화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우버는 매각 후에도 그랩의 지분 27.5%를 보유할 예정이다. 또 다라 CEO는 그랩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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