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남성들도 육아와 가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남성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지원책 마련에 유통업계도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과 롯데 모두 남성직원들의 육아휴직을 늘렸다. 정부 지원금에 더해 임금 지원도 늘린다.
16일 현대백화점은 육아휴직을 하는 남자 직원들에게 최초 3개월간 통상임금의 100%를 보전해주는 내용을 포함한 '일·가정 양립을 위한 남성 육아 참여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혓다. 지난 2016년부터 여성 직원의 육아 지원을 강화해온 연장선이다.
정부가 주는 육아휴직 지원금(월 최대 150만원)에 덧붙여 회사가 추가 지원을 해줘서, 임금을 휴직 전과 똑같이 맞춰주는 것이다. 대다수의 남성 직원들이 급여가 줄어드는 것 때문에 육아휴직 신청을 망설인다는 점을 고려했다.
또 자녀가 태어난 남직원을 대상으로 기존 출산휴가(7일)를 포함해 최대 30일간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육아월 제도'도 도입한다. 유치원~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남직원이 적극적으로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한 달간 근무 시간을 매일 2시간씩 줄여주는 '반반차 휴가제'도 확대한다.
롯데그룹도 지난해부터 전 계열사 남성직원의 육아휴직을 의무화했다. 자녀를 출산한 여성은 물론 남성 직원도 1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쓰도록 한 것이다. 롯데 역시 육아휴직 장려 차원에서 정부 지원금과 통상임금 차액을 전액 지원한다. 임금 보전 기간은 현대백화점보다 짧은 1개월이다.
현재 정부는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를 통해 2차 사용자(대부분 남성)에게 첫 3개월에 한해 급여를 통상임금 100%로 인상해 지급하고 있다. 둘째 자녀부터는 첫 3개월간 급여를 200ㅁ만원까지 보전해준다.
고용노동부 측은 “남성육아휴직자는 2013년 2293명에 불과했지만 꾸준히 늘어 지난해 약 1만명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지난해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 사용자 역시 전년 보다 약 8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