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가장 큰 피해는 취약계층이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고용축소와 무인화 바람에 고졸이하 학력 채용이 상대적으로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8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의 4000개 기업 표본조사를 기반으로 한 '2017년 중소기업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고졸 이하 신입직원 가운데 연봉 2000만원 미만 비율은 57.8%에 달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57.3%가 신입직원 채용 때 가장 선호하는 학력으로 '고졸 이하'를 꼽았다.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서 저학력자를 찾는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전문대졸의 경우 연봉 2000만원 이상 비율이 64,4%로, 고졸 이하 42.2%보다 22.2%포인트 높았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16,4%)으로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고졸 신입직원의 연봉이 많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경영자들은 채용 축소를 고려하고 있어 역풍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졸 신입직원들 역시 연장근로· 휴일근로 수당에 유급 휴가비, 상여금 등을 포함하면 연간 급여로 2000만원이상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대부분이 아에 채용을 축소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2018 중소기업 경기전망·경제환경 전망조사'를 조사한 결과 81.9%가 '채용 계획이 없거나 미정'이라고 답했다. 직원 채용 대신 자동화 기기를 들여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최고경영자 경제전망 조사'에서 역시 최저임금 인상이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으로 37%가 고용축소를 응답했고 24.6%는 '무인화·자동화 등 자본투입 확대'를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