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김원규사장 재선임 "IB강화" 역점
NH투자증권 김원규사장 재선임 "IB강화" 역점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03.0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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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가 수장 잇단 연임..."불안정한 시국에 안정이 화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증권가 CEO(최고경영자)의 잇단 연임이 주목되는 가운데, 올해 임기가 만료된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이 재선임됐다. 

2년 전부터 통합 NH투자증권을 이끌어온 김원규 사장은 이번 연임을 통해 NH농협지주와 시너지를 꾀하고, 초대형 IB(투자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진하겠다는 포부다.     

■ 김원규 사장, 농협지주와 시너지-IB 강화 '역점'

김원규 사장은 2014년 통합 NH투자증권을 이끌면서 농협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한 공로가 크다. 김 사장은 "지난 2년간 제도, IT, 인사 및 노조통합 등 합병 이후 조직 안정화에 중점을 뒀고, 그룹 차원에서 금융 지주와 IB부문 시너지 강화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실적도 안정적인 편이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8% 증가한 2361억원을 시현했다. 마지막 4분기엔 56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8% 웃돌았다.

NH농협지주와 시너지를 통해 IB를 강화하고 있는 점도 돋보인다. NH농협은행의 PE(프라이빗웨커티) 팀이 NH투자증권 PE팀으로 합쳐지면서, 그룹내 IB 딜이 NH투자증권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여의도 파크원 개발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해외 IB 정보와 네트워크를 보유한 세계적인 IB 에버코어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초대형 IB로 위한 준비도 꾀했다.

연임에 성공한 김원규 사장은 "올해 목표는 '안정적인 WM(자산관리) 수익에 기반한 IB 모델'이다"며 "자기자본 4조이상 증권사에게 허용될 발행어음을 활용해 기업금융 분야의 양질 확대를 추진하고, 국내 시장 위주의 사업구조를 해외 부문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증권가 잇단 CEO 연임 이유는

최근 증권업계는 수수료 수익에만 의존하던 관행에서, IB(투자은행), IPO(기업공개), 대체투자, 부동산, M&A(인수합병) 등에도 무게중심을 두면서 CEO 연임에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단기 실적에만 의존하던 과거보다 중장기 계획에 역점을 두면서 예전과 달리 CEO의 빠른 교체를 지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순실 파행과 대통령 탄핵 가능성 등 시국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외부 출신 인사를 들여왔을 때 외압이 있다는 구설수에도 오를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은 올해 10번째 연임에 성공했고, 2015년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은 3번째 재선임된 바 있다. NH투자증권 김원규 사장 역시 이러한 맥락과 궤를 같이 한다. 대주주인 농협금융지주의 대규모 인사로 막판에 연임이 불확실하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1번째 연임에 결국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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