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책읽기] 부모 모시지 않으면 홀가분 할까
[30초 책읽기] 부모 모시지 않으면 홀가분 할까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7.02.27 0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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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혼 시대> 스기야마 유미코 지음 | 장은주 옮김 | 더퀘스트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부모 모시는 풍조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부양의무자 기준을 없애자는 목소리도 있다. 팍팍한 생활에 병간호까지 이어진다면 부담스럽지 않을 사람은 없을 터다. 이런 갈등을 두고 삶을 먼저 살았던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한다.

‘부모에게 아무것도 해드리지 않았던 사람은 곁에서 보아도 순탄치 않은 생활을 하는 듯 보이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부모와 함께 지내며 도리를 해온 사람에게서는 운명의 자연스러운 은총을 느끼게 된다. 제 할 도리를 다한 사람은 인생의 후반부가 순탄하며 편안하다.’ <졸혼 시대>(더퀘스트.2017)중에서, 소노 아야코 에세이 <마흔 이후 나의 가치를 발견하다> 재인용

무척이나 달관적인 느낌이다. 인생의 어느 지점들을 거치고 나면 갖춰지는 통달인가. 어쩌면 인생 숙제를 끝내고 난 후의 평온함이 아닐까. 그런데 한편으로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크게 늘고, 중년 니트족이 생기고 있는 사회문제는 덮은 듯해 그저 문예적인 문장이라는 느낌도 있다.

그럼에도 효 문화 안에서 성장한 우리에게 저 대목이 주는 마음의 부채는 분명하다. 세대와 환경에 따라 짧은 문장이 던지는 생각 거리는 다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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