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근로자 지역 쏠림현상 심화…절반이상이 수도권에
사업체·근로자 지역 쏠림현상 심화…절반이상이 수도권에
  • 한상현 기자
  • 승인 2016.12.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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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사업체의 절반 가량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정부의 지역균형정책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업체의 수도권 쏠림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가량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수도권에만 183만5000개의 사업체가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사업체 수의 47.4%를 차지하는 수치로 직전 조사인 2010년에 비해 16.1% 증가했다.

반면, 광역시급을 포함한 8대 주요 도시(46.5%)는 12.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82만8000개(21.4%)로 가장 많았고 서울 82만1000개(21.2%), 부산 27만9000개(7.2%) 순으로 집계됐다. 2010년과 비교하면 경기(20.5%), 제주(20.4%), 충남(17.9%) 등은 증가세가 컸지만 부산(7.3%)과 대구(9.3%) 등의 증가율은 낮았다.

종사자 역시 수도권에 집중됐다.. 수도권 종사자 수는 1068만6000명으로 전체의 51.4%를 차지했다. 2010년에 비해 17.9% 늘어난 수치다. 8대 도시에선 15.2% 늘었다.

서울 508만3000명(24.4%), 경기 462만3000명(22.2%), 부산 136만5000명(6.6%) 등의 순이다. 경기(23.3%), 제주(22.1%), 충남(21.6%)의 증가율이 높았고 광주(11.6%), 서울(13.3%), 부산(13.3%), 대구(13.3%)는 다소 낮았다.

수도권의 매출액은 2922조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55.1%를 차지해 2010년에 비해 24.5% 증가했다. 8대 도시는 2782조원으로 같은 기간 21.5% 증가했다.

매출액은 서울이 1617조원(30.5%)으로 가장 많고 경기가 1071조원(20.2%), 경남 306조원(5.8%) 순으로 나타났다. 5년 전과 비교하면 제주(48.2%), 충북(35.3%), 대전(35.1%)의 증가율이 높았고 경북(9.9%), 전남(12.4%), 울산(12.5%) 등은 비교적 낮았다.

김대호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장은 "제주의 경우 중국 관광객들의 영향으로 도소매업종에서 크게 증가했다“며 ”2012년 다음 본사, 2015년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전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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