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편향 사전> 이남석 지음 | 이정모 감수 | 옥당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누구에게나 첫사랑의 기억이 있다. 이루어지지 않은 첫사랑이었다면 더욱 애틋할 터. 오늘 아침 아내가 입은 옷은 기억나지 않지만, 10여 년 전 첫사랑이 입었던 옷을 기억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른바 자이가르니크 효과다.
자이가르니크 효과는 미완성 과제에 관한 기억이 완성된 과제의 기억보다 더 강하게 남아 판단에 영향을 주는 심리적인 현상을 말한다.
미완성의 효과는 생활 곳곳에서 활용된다. 주말 연속극이나 시리즈 영화가 대표적이다. ‘다음 화에 계속...’, ‘속편에 계속...’등의 미완의 메시지는 다음 화 드라마를 보기 위해 일주일을 기다리고 심지어 1년 이상을 기다리며 속편 영화를 보는 충성도를 만든다. 모두 자이가르니크 효과 때문이다.
이루지 못한 첫사랑은 미완성 그 자체다. 내 연인의 '기억속에 머무는 그대'를 인정할 수 밖에.
<인지편향 사전>(옥당.2016)은 이처럼 우리가 갖는 편향적 사고에 답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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