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정협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하락으로 수출단가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수입액도 같이 줄어 수치상으로는 이익이 나는 '불황형 흑자'를 보이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은 466억1000만달러(한화 약 54조6300억원)로 전년동월 대비 3.3% 줄었다. 유가하락, 공급과잉 등으로 수출단가가 10.3%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유가 영향을 받는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이 각각 28.1%와 17.2%로 크게 감소했다.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해 6월 배럴당 107.9달러에서 지난달 55.8달러로 떨어진 탓이다.
수입액도 같이 줄어 수치상으로는 흑자를 기록하는 '불황형 흑자'를 보이고 있다. 7월 수입액은 388억5000만달러(약 45조5300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15.3% 줄었다. 수입액은 지난해 10월부터 10개월째 감소세다. 7월 석탄, 철강, 원유 등 원자재(28.0%)는 단가하락으로 감소세가 이어졌고 소비재 수입도 2.2% 줄었다.
산업부는 "자동차와 휴대전화 수출은 나아지겠지만 세계 교역 감소 등 부정적인 대내외 여건으로 교역 감소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달 9일 116조원을 투입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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