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금융당국이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는 금융회사들을 대대적으로 점검해 문제가 적발되면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경고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하이브의 SM 주식 공개매수 기간에 발생한 대량매집 행위를 주시하면서 일련의 과정에 개입했거나 개입하려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금융회사들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기업의 경영권 분쟁 발생 시 지분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하거나 신탁이나 펀드 등을 통해 지분을 숨겨 들어오는 등 다양한 편법으로 자본시장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이번 SM 분쟁의 경우 관련 당사자가 금감원에 진정까지 내면서 과열 양상을 띠고 있어 증권회사 등의 시세 조정, 불공정 거래 수탁, 각종 금융 기법을 동원한 직간접 협력 등도 모두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조사나 검사 등을 통해 문제 되는 금융회사들은 모두 적발해 강력히 처벌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지난 1998년 고가 매수주문과 통정매매 등으로 현대전자 주가를 1만4천원대에서 3만4천원대까지 끌어올린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에 금융회사들이 개입했던 과거 사례 등을 주목하고 있으며, 오는 31일 SM의 주주총회 전까지 당사자 간 지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탈법 및 편법 행위에 금융회사들이 연루될 가능성과 관련 수수료 등에 연연해 부당하게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앞서 하이브는 에스엠 주식 공개매수 기간이었던 지난달 16일 기타법인 명의의 단일계좌에서 SM 발생 주식 총수의 2.9%에 달하는 물량을 매입하는 일이 발생하자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일 "만의 하나 어떤 특정세력 내지 집단이 위법의 요소에 관여한 것이 확인된다면 법과 제도상의 할 수 있는 최대한 권한을 사용해서 그 책임을 물을 것이고, 또 그 위법을 통한 경제적 이익 취득이 성사되지 않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한 무관용 원칙 대응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