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약·화장품업 '맑음'…기업 체감 성장률은 1.16% 그쳐
올해 제약·화장품업 '맑음'…기업 체감 성장률은 1.16% 그쳐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1.03 2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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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기업이 바라본 2023 경제·경영 전망'
제약·화장품·전기장비 '맑음' 전망
경제성장률 전망치, 기관보다 낮아
3高 지속 전망에…"금리·환율 안정책 우선해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국내 2200여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새해 제약·화장품·전기장비 등의 업종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기업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은 기관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어려움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高 현상'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면서 금리 정책과 외환 시장 안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 가장 ‘맑은 업종’에 제약·화장품·전기장비

3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전국 2254개 제조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이 바라본 2023 경제·경영전망’을 종합해 발표한 업종별 기상도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맑은 업종’으로는 제약, 화장품, 전기장비가 꼽혔다. 제약은 2.7%, 화장품과 전기장비는 각각 2.0%, 1.9% 성장할 것으로 예견됐다. 제약은 코로나19 특수가 이어지고 있고 화장품은 중국 소비 회복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은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1.1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국내외 기관들이 예측한 전망치(1.5%~2.0%) 대비 낮은 수준이다. 대한상의는 기업 현장에서 느끼는 경제 여건이 더 좋지 않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고물가, 고금리 등의 영향이 작년에 이어 올 한 해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기업들은 올해에도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3高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이 가장 많이 꼽은 리스크 요인은 ‘고물가·원자재가 지속’(67.3%)으로 조사됐다. 이어 ‘내수 경기 침체’(38.2%), ‘고금리 지속’(29.2%), ‘원부자재 수급 불안’(17.8%), ‘고환율 장기화’(16.7%) 등을 우려했다.

■ "투자 줄인다" 87% 넘어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업들은 올해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내비쳤다. 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 ‘작년과 동일 수준’이라는 응답이 53.5%로 가장 많았고 ‘작년보다 감소’라는 답변이 33.9%를 차지했다. ‘작년보다 투자를 늘린다’는 기업은 12.6%에 그쳤다. 특히 제조 업체들은 '작년과 동일하거나 감소한다'는 투자 계획 비중이 지난해 전망치(58.4%) 대비 29%포인트 증가한 87.4%로 집계됐다.

자료=
투자 계획 전망 응답 결과 비교 (자료=대한상공회의소)

기업들은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경기 상황을 고려한 금리 정책’(47.2%)과 ‘환율 등 외환 시장 안정’(42.6%)이 시급하다고 봤다. 정부 차원에서 올해 중점을 두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설명이다. 이어 ‘자금 조달 시장 경색 완화’(32.2%), ‘규제 혁신 통한 성장 동력 확보’(21.7%), ‘수출 및 기업 활동 지원’(21.3%), ‘공급망 안정화’(20.2%) 등도 해결해야 할 점으로 꼽혔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실장은 “지금의 경제적 어려움은 코로나19의 정상화 과정에서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겪고 있는 문제"라면서도 "지금은 민간, 정부, 정치권은 물론 경영계와 노동계 등 한국 경제의 모든 구성원이 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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