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첫 프로젝트 로봇 공개
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첫 프로젝트 로봇 공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9.17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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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현대자동차그룹
자료=현대자동차그룹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의 로봇 제조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이후 첫 협력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17일 산업 현장의 위험을 감지하고 안전을 책임지는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을 공개하고 기아 오토랜드 광명 내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에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의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AI 프로세싱 서비스 유닛’을 접목해 완성됐다.

4족 보행 로봇 스팟은 산업 현장에서 이동하기 힘든 좁은 공간과 계단 등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특히 유연한 관절의 움직임을 활용해 사람의 눈으로 확인하기 힘든 사각지대까지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AI 유닛을 연동,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의 자율성과 기능을 향상시켰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AI 유닛은 3D Lidar, 열화상 카메라, 전면 카메라 등 다양한 센서와 딥러닝 기반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통해 ▲출입구의 개폐 여부 인식 ▲고온 위험 감지 ▲외부인 무단 침입 감지 등을 수행한다.

또 인공지능 기반 내비게이션을 통해 산업 현장 내 정해진 순찰 영역을 자율적으로 이동한다.

AI 유닛에 내장된 통신 모듈과 관제 시스템을 통해 원격으로 로봇을 조종할 수 있고 로봇의 시선으로 현장의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사무실·외부에서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은 근무자들이 퇴근한 새벽 시간에 정해진 영역을 자율적으로 이동·점검하며 새벽 순찰자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안전 환경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상무)은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첫 협력 프로젝트로 사람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한다”며 “앞으로도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사람의 안전과 편의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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